【서울=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군이 20일 국회 후생복지관 앞에서 실시한 함평천지한우 시식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계륜, 박주선, 이상일, 원혜영, 강기정, 장병완 국회의원 등 현역 여야 의원들과 안병호 함평군수, 재경함평군향우회원, 서울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군은 한우고기 소비촉진으로 한우농가를 돕고 함평천지한우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국회에서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행사를 갖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할인판매 행사에 참석한 김영희(52·여)씨는 "저녁 반찬으로 불고기를 해볼까 싶어 왔다"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이날 한우 5만원 이상, 총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함평나비쌀 500g 또는 함평천지한우사골 1㎏을 선물로 제공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 FTA 체결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힘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품질 좋은 함평천지한우를 안심하고 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함평의 특산품인 함평천지한우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함평군에는 "고품질의 함평천지한우를 생산해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기념식 후 열린 시식행사에서는 1500명 분량의 1+ 이상 구이용 한우등심과 육회용 고기가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함평군은 시식회가 끝난 후 행운권 추첨을 통해 함평천지한우와 레드마운틴, 함평나비쌀 등의 선물을 제공했다.